[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독일 가전업체 밀레가 오는 9월 6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각) 5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9'에서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밀레가 이번 전시회에서 출시한 신제품·신기술은 ▲3-in-1 콘셉트의 핸드스틱형 무선청소기 '트라이플렉스 HX1' ▲'제너레이션 7000' 빌트인 주방가전 시리즈 ▲세탁 및 건조 사용 편의성을 더한 신기술 '애드로드'·'워시2드라이' ▲밀레 앱과 기기 간 연동성을 강화한 앱인 '쿡어시스트'·'바리스타어시스턴트' 등이다.
트라이플렉스 HX1은 밀레 최초의 핸드스틱형 무선청소기다. 특허받은 3단계 3-in-1 콘셉트가 핵심인데, 이는 모터와 배터리, 먼지통으로 구성된 '파워유닛'의 탈부착 방식에 따라 이뤄진다. 이에 따라 상중심·하중심을 모두 구현 가능하다.
파워유닛은 핸드스틱 위아래로 탈부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파워유닛을 핸들 바로 아래에 장착하면 소파나 식탁 등 가구 아래의 좁은 공간을 손쉽게 청소할 수 있고, 일렉트로브러시만 떼어내면 천장을 청소할 수도 있다. 반대로 청소기 헤드 가까이에 장착하면 중력의 중심이 아래로 이동해 넓은 공간도 힘들이지 않고 청소할 수 있다. 별도의 지지대 없이도 제품을 세울 수 있다. 선반이나 식탁 위를 치우거나 자동차 실내 등을 청소할 때는 파워유닛과 흡입관을 분리한 솔로 모드로 사용하면 된다.
아울러 교체 가능한 배터리를 통해 120분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하나당 최대 60분까지 사용 가능하고, 여분의 배터리가 있어 이를 합치면 총 120분의 사용시간이 보장된다. 먼지통을 쉽게 비울 수 있도록 트위스트2오픈(Twist2open) 방식을 채택했다. 어두운 코너에서도 먼지를 쉽게 확인해 구석까지 청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브릴리언트라이트'도 탑재했다.
트라이플렉스 HX1은 3가지 모델, 5가지 색상으로 전 모델이 밀레의 독일 빌레펠트 공장에서 생산된다. 한국 시장에는 2020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빌트인 주방가전인 '밀레 제너레이션 700'은 역대 최대인 3천개 이상의 모델이 출시될 밀레의 야심작이다. 전기오븐, 인덕션, 식기세척기, 스팀오븐, 전자레인지, 커피머신 등 다양한 빌트인 가전을 아우른다.
밀레는 전세계 유일하게 440°C의 강력한 열이 발생하는 열분해 자가 세척 과정도 견뎌내는 카메라를 내부에 탑재한 오븐을 선보였다. 사용자는 오븐에서 조리되고 있는 요리의 상태를 스마트폰에서 고화질 이미지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조리 온도나 식자재의 익힘 정도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다. 조리 프로그램이 완료되면 알아서 오븐의 문이 열리고 쿨링 팬이 가동해 오븐 속 온도를 빠르게 낮춰준다. 보온 모드도 갖췄다.
이외에도 인덕션, 식기세척기, 커피머신 등 사용자 편리성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신제품들을 공개했다. 세라믹 유리 스크린으로 덮인 새로운 풀 서페이스(Full-surface) 인덕션은 최대 6개의 냄비나 팬을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아무 데나 놓아도 사용 가능하다. 필요 시 조리 중에도 냄비와 팬을 움직일 수 있다.
G 7000 식기세척기는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주기를 설정할 수 있고, 자동으로 식기의 오염도와 양을 감지해 필요한 만큼의 세제를 알아서 투입한다. 커피머신은 3가지 원두를 사용할 수 있고, 우유 잔여물, 커피 배출구 등을 사용자가 직접 세척할 필요가 전혀 없는 최초의 완전 자동 빌트인 제품이다.
제너레이션 7000 시리즈는 4가지 디자인(퓨어라인, 비트로라인, 아트라인, 컨투어라인)과 3가지 색상(그래파이트 그레이, 옵시디언 블랙, 브릴리언트 화이트)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밀레는 세탁 막바지에도 세탁물을 새로 추가할 수 있는 '애드로드' 기능을 개발했고, 와이파이와 연동한 밀레앳모바일(Miele@mobile) 앱을 이용해 세탁물 추가 가능 여부 확인 및 원격 정지가 가능한 기술도 내놨다. 집안의 와이파이를 통해 드럼세탁기와 의류건조기가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기능인 '워시2드라이'도 선보인다. 드럼세탁기에 설정된 프로그램 정보를 의류건조기가 받아 그에 맞는 건조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선택해 작동하는 기능이다.
또 요리에 도움을 주는 '쿡어시스트' 및 '믹스앤매치' 앱, 커피머신 전용 앱인 '바리스타 어시스턴트'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첫 소개했다.
밀레 관계자는 "점점 더 많은 밀레의 가전제품들이 아마존 음성비서 '알렉사'와 연동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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