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관련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황교안자녀장관상'이 포털사이트 실검(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은 셀프 기자간담회에서 불법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사문서 위조, 대학입시 업무방해 등 명백한 범죄 행위가 드러났다"라면서 "까도 까도 양파"라고 비난했다.
이어 "더 심각한 건 범법 행위를 덮기 위한 증거인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이제 조국 게이트를 넘어서 권력형 게이트, 문재인정권 게이트라고 하는 것이 합리적인 의심 있는 결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조국의 오촌 조카를 비롯한 조국펀드 핵심 관계자들은 문제가 커지자 필리핀으로 도주, 컴퓨터 등 관련 자료를 파기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조국은 '나는 몰랐다', '관여한 바 없다'고 일관한다"고 조 후보자를 거세게 비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자녀는 지난 2001년 '장애우와 함께하는 청소년모임'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인식개선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사이트 정식 운영 4개월 만에 '장관상'을 수상해, 특혜 의혹을 받기도 했다. 또 황 대표 자녀가 대학에 입학한 2005년 이후 '장애우와 함께하는 청소년모임' 홈페이지의 연간 게시물은 10건 미만으로 확인돼, 대입을 위한 활동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지난달 27일 '조국힘내세요'를 시작으로 실시간 검색어를 통해 장외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가짜뉴스아웃', '한국언론사망', '정치검찰아웃', '나경원자녀의혹', '법대로조국임명', '15시국민청문회' 등을 검색하며 조 후보자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이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이날 오후 ‘실검 장외 여론전’에 대한 항의하기 위해 네이버 본사를 방문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와 만나 진상 확인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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