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 브랜드 자동차의 전체 판매량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브랜드 자동차의 판매 감소폭도 더 커졌다. 다만, 일부 일본 브랜드 모델별로는 잘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거래 플랫폼 '직카'의 빅데이터 연구팀이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자료를 근거로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 된 7월 이후 일본차 판매 변화를 조사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수입차 총 판매량은 7월 1만1천888대에서 8월 1만1천129대로 6% 정도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일본차 판매량이 7월 2천60대에서 8월 1천72대로 48%의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일본차 점유율은 7월 17%에서 8월 10%로 줄었다.
직카는 "일본차의 8월 전월 대비 48% 감소율은 7월 전월 대비 감소율 35%보다 더 높아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력이 거세졌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브랜드 별로 보면 혼다가 8월 전월 대비 71% 감소, 인피니티 53% 감소, 렉서스 41%감소, 닛산 73% 감소, 토요타 35%감소를 보였다.
반면 독일 브랜드 판매율은 8월 전월 대비 4% 증가, 프랑스 31% 증가, 영국 21% 증가를 보였고 미국과 이탈리아는 각각 32%, 29% 감소했다.
직카는 "독일과 영국은 BMW와 재규어가 프로모션에 펼쳐 판매 증가를 기록한 것"이라며 "프랑스와 영국의 푸조와 미니는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한 대체재로 비슷한 가격대인 브랜드라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는 현재 인기모델들의 재고 소진으로 인해 감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모델별로 보면 일본차는 여전히 강세다. 8월 모델별 수입차 판매량 'BEST 25'에 ▲렉서스 ES ▲토요타 라브4 ▲토요타 프리우스 ▲토요타 캠리 등 일본차 모델 4개가 포함됐다.
직카는 "모델별 수입차 판매량 'BEST 25'를 보면 일본 브랜드 모델이 4개나 포함된다"며 "불매운동이 진행 중이더라도 아직까진 일본차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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