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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측면 충돌 시 탑승자 보호하는 '에어백'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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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감지하고 0.03초 만에 부풀어…향후 출시하는 신차에 적용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측면 충돌 시 탑승자의 부상을 줄여주는 첨단 안전기술을 적용한 '센터 사이드 에어백'의 자체 개발을 완료해 향후 출시하는 신차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 사고 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펼쳐져 승객 사이의 신체 충돌로 인한 부상을 막아주고, 운전자 혼자 탑승한 경우에도 작동해 보조석 쪽의 측면 충격이나 유리 조각 등 충돌 파편으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운전석 시트 오른쪽 내부에 장착돼 충격이 감지되면 0.03초 만에 부풀어 오른다.

특히 독자적 기술을 접목해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형태로 완성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해 국내외 특허를 획득했다. 에어백이 힘없이 펄럭거리지 않고 탑승자의 하중을 지지해 줄 수 있도록 '테더'라는 끈 모양의 부품이 에어백을 감싸며 잡아주는데 이 테더와 에어백의 형태를 간결화하는 기술을 현대·기아차가 개발해 1kg이 넘는 타사 제품 대비 약 50%의 중량 절감을 이뤄냈다. 덕분에 상대적으로 얇은 시트를 비롯 다양한 차종에 장착 가능하다.

'센터 사이드 에어백'. [사진=현대·기아자동차]
'센터 사이드 에어백'. [사진=현대·기아자동차]

현대·기아차는 이번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앞으로 출시할 신차에 순차적으로 탑재함으로써 국내외 안전평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는 2020년부터 측면 충돌에서의 안전성이 새로운 평가 항목으로 포함된다. 국내 KNCAP도 2022년 이 같은 평가 항목을 도입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센터 사이드 에어백 기술 개발은 다양한 사고 상황에서 탑승자 안전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다"며 "고객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사고 상황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함으로써 안전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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