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에 대해 예상했던 결과라고 답했다. 특히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는 제3국이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데 있어서 부담을 덜어주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9일 오전 한은 본관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미 연준의 결정은 예상했던 결과라는 평가다. 미 연준은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p) 내렸다.
이 총재는 "FOMC가 정책금리를 0.25%p 내렸는데, 이는 시장의 예상과 부합한 결과로 본다"라고 말했다.
특히 미 연준의 결정이 다른 국가들이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데 있어서 운신의 폭을 넓혀줬다는 의견이다.
이 총재는 "미 연준이 금리를 낮춘 것은 여타 국가의 입장에서 보면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데 있어서 부담을 덜어주는 건 사실이다"라며 "미 연준이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은도 연준에 대한 고려는 이전과 달라질 게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준이 경기 확장세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취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만큼, 인하 가능성을 닫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금통위가 금리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게 고려할 건 '지정학적 리스크'로 꼽았다.
이 총재는 "현재로선 미중 무역분쟁, 지정학적 위험요인 등 대외적 리스크가 금리 결정에 있어 가장 큰 고려요소가 아닐까 싶다"라며 "특히 사우디 사태는 유가와 직결되고, 유가는 우리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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