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지난 9일 전면파업에 들어갔던 한국지엠(GM) 노동조합이 추석 연휴 기간에도 사측과 임금 인상 등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또다시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조는 이날 오후 개최한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부분파업 돌입 등 투쟁지침을 정했다.
앞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면파업에 들어갔던 노조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사측과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하지 못하자 중앙쟁대위를 열고 향후 투쟁 방침을 정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달 20일부터 4시간, 24일부터 27일까지는 하루 6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난 전면파업때처럼 이번 부분파업에도 인천 부평공장과 창원공장 조합원 8천여 명이 먼저 참여하기로 했다. 연구개발 신설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소속 조합원 2천여 명의 파업 동참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현재 ▲기본급 12만3천526원(5.7%, 호봉 승급분 제외) ▲통상임금의 250% 성과급 지급 ▲650만 원 격려금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 부평2공장 신차투입계획 ▲부평 엔진공장 중장기 계획 ▲창원공장 엔진생산 확약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2018년까지 지난 5년 간 4조 원의 적자가 발생해 수익성 개선과 경영 정상화 등이 우선이라며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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