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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노사, 안식년 시행·복지 축소 담은 자구안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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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상화 위한 선제적 자구노력 방안"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쌍용자동차 노사가 안식년 시행, 복지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 자구노력 방안에 합의했다.

20일 쌍용차에 따르면 노조가 고용 및 경영안정을 위한 회사의 비상 경영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지난 3일 긴급 노사협의를 시작한 이래 구체화해 최종 합의에 이른 것이다.

노사합의의 주요 내용은 ▲안식년제 시행(근속 25년 이상 사무직 대상) ▲명절 선물 지급중단 ▲장기근속자 포상 중단 ▲의료비 및 학자금 지원 축소 등 22개 복지 항목에 대한 중단 또는 축소다. 아울러 고객 품질 만족을 위해 '노사공동 제조품질 개선 TFT'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쌍용자동차 노사는 안식년 시행, 복지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 자구노력 방안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노사는 안식년 시행, 복지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 자구노력 방안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차는 회사 전 부문에 걸친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강도 쇄신책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에 노사 간 공감대가 형성되는 등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순조롭게 추진되는 데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앞서 8월 노사는 고용안정을 위해 생존 경영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임금협상에 합의하는 등 10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다. 쌍용차는 지난달 임원 20%를 내보내고 연봉 10%를 삭감하기도 했다.

쌍용차 노사는 그동안 이어온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데 적극 협력하고, 고용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판매 증대와 회사 정상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노사 간 충분한 공감과 대화를 통해 마련된 선제적인 자구노력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원동력이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고용을 지키는 길을 시장과 소비자들로부터 신뢰 회복을 하는 것이 유일한 길인 만큼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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