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에서 열리는 럭비 월드컵 개회식과 개막전에 참관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 추석 연휴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접견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대법원 판결 이후 침묵을 깨고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서면서 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일본 재계의 초청으로 이날 일본 현지에서 열리는 도쿄 럭비 월드컵 개회식과 개막 경기를 참관한다. 럭비는 국내에선 비인기 종목이다. 럭비 월드컵도 다른 국제대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하계 올림픽, 피파 월드컵 등과 함게 세계적인 스포츠 제전으로 손꼽힌다.
일본은 럭비 월드컵 아시아 최초 개최국이다. 이날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 2일까지 일본 전역에서 경기가 열린다. 최종 결승까지 20개국 대표팀의 48경기가 열리지만, 한국의 경우 예선 탈락으로 본선 진출은 실패했다.
이날 개막전은 주최국 일본과 러시아의 경기다. 일본이 러시아가 실효지배 중인 북방 4개도서를 둘러싼 갈등을 빚고 있는 만큼 일본 내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 때문에 경기 전부터 아베 총리 등 일본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개회식 참석에 앞서 삼성전자 일본법인 경영진으로부터 현지 사업현황을 보고 받고 최근 일본 수출규제 등 한일 현안과 중장기 사업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앞서 추석 연휴 당시 빈 살만 왕세자와 스마트시티, 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2월 방한 당시에도 이 부회장과 회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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