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샤오미가 제품의 전면, 후면, 측면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채운 '서라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미믹스 알파'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행사에서 해당 제품을 발표했다.
미믹스 알파는 화면의 전·후·측면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감싼 제품으로 본체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180.6%에 이른다. 측면이 디스플레이로 이뤄졌기에 측면 물리 버튼은 자연스럽게 모두 제거됐다. 상단과 하단에도 최소한의 베젤만을 남겼다.
외관상으로는 '아웃폴딩(밖으로 접히는 방식)' 폴더블 스마트폰과 비슷하지만 화면을 접고 펼치는 개념은 아니다. 다만 폴더블폰과 마찬가지로 폼 팩터(form factor) 측면에서 새롭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 믹스 알파에는 세계 최초로 1억800만화소에 달하는 카메라가 탑재됐다. 기존 4천800만화소 카메라보다 389% 더 큰 1/1.33인치 센서를 장착했다. 저조도 환경에서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4개의 픽셀을 하나로 묶어 1.6μm의 대형 픽셀로 활용하는 슈퍼 픽셀(Super Pixel)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2천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1천200만화소 망원렌즈를 탑재했으며 2배 광학줌을 지원한다.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했다. 5G를 지원하며 40W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4천50mAh다. 최상위 버전 기준으로 램 12GB, 내장메모리 512GB이며 UFS 3.0을 지원한다.
미믹스 알파는 올해 12월 말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만9천999위안(한화 약 336만원)으로 책정됐다. 샤오미 관계자는 "미믹스 알파는 비용과 수익, 대량생산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혁신적 제품 제작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샤오미는 이날 자사의 2번째 5G 스마트폰인 미9 프로도 공개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했고, 4천800만화소 메인 카메라·1천6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1천200만화소 망원 카메라를 장착했다. 6.39인치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30W 급속 무선충전 기술이 탑재됐다.
모델에 따라 최대 12GB의 램과 512GB의 내장메모리를 제공하며 가격은 3천699위안(한화 약 62만원)부터 시작한다.
이와 함께 샤오미는 새로운 OS(운영체제)인 미우이(MIUI) 11과 8K 비디오 재생을 지원하는 '미 풀스크린 TV 프로'도 공개했다. 미 풀스크린 TV 프로에 탑재된 패널은 4K 해상도이며, 43인치와 55인치, 65인치 등 3가지 크기로 판매된다. 가격은 1천499위안(한화 약 25만원)부터 시작한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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