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현대건설 인도네시아 찌레본 2호기 건설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뇌물 증여 의혹이 국정감사의 이슈로 떠올랐다.
27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따르면 산자위는 지난 24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2019 산자위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지었다.
내달 7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부문 국정감사에서는 인도네시아 찌레본 2호기 건설 관련 뇌물 증여 의혹 규명을 위해 손준 현대건설 전무를 증인으로, 메이키 파엔동(Meiki Paendong) WALHI 서부 자바 지부장과 드위 사웅(Dwi Sawung) WALHI 자카르타 에너지 팀장을 참고인으로 부른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5년 11월 23일 인도네시아 찌레본 에너지 기반시설(CEPR)에서 발주한 1천MW 석탄화력발전소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6천774억원이며, 공시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4개월이다.
지난 4월 인니 지역자치단체장 등 3명이 뇌물수수와 비리혐의로 공판에 넘겨지면서 인니 자와섬 서부자와주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현대건설 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진술하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국감에서는 이에 대한 질의가 있을 예정이다.
지난 5월 자카르타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현재 순자야 전 군수는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5년형을 받았다. 또한 재판부는 3만4천443달러(약 4천345만원)의 벌금도 낼 것을 명령했다. 순자야 전 군수는 이외에도 현대건설 측으로부터 PLTU cirebon-2로 알려진 화력발전소 건설 허가를 대가로 65억루피아(5억5천250만원)의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게된다.
인니 부패방지위원회(KPK) 관계자는 "순자야 전 군수가 현대건설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고소전에 증거를 샅샅이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찌르본 석탄화력발전소 2호기 건설사업에는 한국과 일본 등 각국 기업이 참여했다. 발전 규모는 1천㎽이며, 2022년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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