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어린 고양이 얼굴에 화장을 하고 자신의 속옷 안에 집어넣는 등 엽기적으로 학대한 유튜버의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동물권 단체 '카라'는 관련 제보를 받는 등 고양이 구조 준비에 돌입했다.
동물권 단체 '카라'는 26일 해당 유튜버가 고양이를 학대하는 장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이에 대한 제보를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카라는 "유튜버 A씨의 행위에 대해 다수의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며 "상당히 심각해 보이는 상태의 고양이는 제대로 저항 한번 하지 못하고 속수무책 당하고만 있다"고 말했다.
카라에 따르면, A씨는 지금으로부터 약 한 달 전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양이 학대 아님', '고양이 화장' 등의 제목으로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 유튜버가 올린 영상 속 장면을 보면, A씨는 제대로 걷지조차 못하는 어린 고양이의 얼굴에 빨간 립스틱으로 화장을 했다. 또 저항하지 못하는 고양이를 자신의 속옷 안에 넣거나 코를 때리는 등의 엽기적인 행동을 한다.
카라는 "행위자(A씨)로부터 고양이의 즉각적인 분리가 필요하며, 이런 행위가 명백하고 잔인한 동물 학대 행위가 됨을 인지하도록 해 추가 학대를 저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영상들은 한 달 또는 3주 전 영상으로 고양이의 현재 상태를 확인할 길이 없다. 영상에서 보이는 고양이의 상태는 상당히 심각해 보인다는 게 카라 측 주장이다.
카라는 "행위자로부터 고양이를 구출하고 도덕적, 법적, 사회적 책임을 온전히 물을 수 있도록 그를 아는 분이나 특정 가능한 정보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제보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