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도심용 항공 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부서를 신설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전문가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를 넘어선 종합적인 미래혁신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심용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추진을 전담하는 'UAM(Urban Air Mobility) 사업부'를 신설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출신 신재원 박사를 사업부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이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하는 목적은 고객에게 이동의 자유로움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현재 전세계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메가시티화(Mega-Urbanization∙ 인구1000만명 이상 도시 확산)로 도시 거주자들의 이동 효율성은 급격히 떨어지고, 물류 운송비용 등 사회적 비용도 꾸준히 증가하며 도심 항공 모빌리티가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AV(Personal Air Vehicle∙개인항공기) 또는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전기수직이착륙), 에어 택시(air taxi) 등으로도 불리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항공기와 달리 수직으로 이륙과 착륙이 가능한 것이 핵심이다.
이에 공중비행으로 교통체증을 유발시키지 않으면서 수직이착륙을 활용해 활주로 없이도 도심 내 이동이 가능해 자동차와 항공기의 단점을 보완한 혁신적인 미래 도심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재원 부사장은 미래항공연구와 안전 부문 베테랑급 전문가로 미 항공우주국에서 30년 간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시장을 선점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한 전체적인 로드맵을 설정하고, 항공기체 개발을 위한 형상설계와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안전기술 등의 핵심기술 개발과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신재원 부사장은 항공안전과 항공교통 관제기술 분야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단순히 항공기체 개발에 머물지 않고 항공 인프라와 항공 관제체계 등 종합적인 교통체계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재원 부사장은 "신설된 UAM사업부는 비행체와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향후 20년 내 1조 5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진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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