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품은 JKL파트너스 3750억 유상증자...대주주 적격성 심사 승인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롯데손해보험의 새 주인이 JKL파트너스로 확정됐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 경영진을 교체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지급여력 비율도 개선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롯데손보 인수주체인 JKL파트너스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7년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오는 11일까지 롯데손보를 비롯한 금융계열사 지분을 정리해야 했다. 마감 시한을 넘길 경우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000억원대의 과징금 처분을 받기에 지난해 11월부터 롯데손보에 대한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 1월 예비입찰을 거쳐 2월에는 매각 숏리스트를 결정했고, 지난 5월 JKL파트너스를 롯데손보의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롯데손보 지분 53.4%를 JKL파트너스에 매각한 뒤 7월 금융위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만약 승인받지 못할 경우에는 6개월 내에 관련 주식의 강제매각처분 명령을 받게 되지만 금융위가 이를 승인하면서 세간의 우려는 불식됐다.

대규모 유상증자도 계획돼 있다. JKL파트너스는 지난달 2일 롯데손보 인수가 완료되면 375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롯데손보의 RBC비율은 190%로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