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KT&G와 쥴랩스 코리아가 '현재 시판중인 액상형 전자담배에는 중증 폐질환에서 안전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은 무책임한 말이라며 질타했다.
김정후 KT&G NGP(New Generation Product·차세대 제품) 개발실장은 4일 오후 복지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의원의 '현재 판매중인 액상형 전자담배의 안전성은 검증됐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내부 분석 결과 현재 안전성에 문제는 없으며, 향후 정부 방침에 성실히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실장의 답변 이후 김 의원은 "당장 사고가 발생하면 당국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주지 않았다며 발을 뺄 것이냐"라며 "KT&G가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한 답변을 할 수 있느냐"라고 질타했다. 이어 함께 출석한 우재준 쥴랩스 코리아 상무에게도 정부 대책보다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김 의원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안전성 검사를 쥴랩스 제품으로 한정짓는 것은 위험하다며 검사 대상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고, 박 장관은 검사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유사한 제품이 원료가 다르다고 해서 검사를 피하게 되면 안 된다"며 "기존 제품들은 모두 포함해서 복지부에서 주도적으로 검사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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