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국내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지속적으로 사이버 공격의 타깃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이버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총 1천366건의 사이버 공격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 성공으로 이어진 공격은 없었다.
공격 시도 유형별로는 악성코드 공격이 835건으로 가장 많았다. 홈페이지 공격이 329건, 디도스(DDoS) 공격이 111건으로 뒤를 이었다. 자료훼손 및 유출, 비정상 사용 등의 공격도 시도됐다. 유형을 떠나 수년 전에 비해 공격 시도는 줄었다.
사이버 공격이 이뤄진 국가로는 우리나라(151회)를 제외하면 중국(62회)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미국(40회), 프랑스(16회) 순이었다. 이밖에 네덜란드, 홍콩, 일본, 브라질, 멕시코 등도 있었다.
지속적인 사이버 공격 시도로 국가기밀 유출, 원격제어 등의 위협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신용현 의원은 "한수원은 원전을 운영하는 사업자로서 단 한 번의 사이버 공격만으로도 국민 안전과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며 "한수원 등 정부당국은 보안시스템 강화, 전담인력 확충 등 사이버 보안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중국, 미국 등 특정 국가에서 사이버 공격이 이뤄졌다"며 "이와 관련해 면밀한 조사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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