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SK증권은 8일 대한항공이 맞은 악재들이 단기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이슈들이 아니라며 내년까지 실적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언제부터 일회성 비용은 더 이상 일회성이 아닌 것으로 보이며 환율 여건, 국제 정사가 전사적인 이익 레벨과 톱라인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해결될 이슈들이 아니기에 내년까지도 정상화는 요원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을 매출 3조3천699억원, 영업이익 1천734억원으로 추정했다. 여객 부문에서 일본과 중국 노선에서의 악재로 전반적인 침체를 겪었고 화물 부문 역시 여전히 부진하다는 것이 주된 근거다.
게다가 일회성 인건비와 정비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재차 대거 발생하며 이익 레벨이 매우 저조한 상황인 데다 정비비 등 비용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여 이익 레벨 안정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 연구원은 "최근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한일 관계 악화와 중국 신규 취항 금지로 여객 부문 톱라인 성장이 여전히 저해되고 있으며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화물 부문에서의 성장 여력도 매우 제한되고 있다"며 "그 와중에 비용 통제마저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이유들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3만1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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