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현대건설이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건설업체와 손잡고 정부 사업 추진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인니 최대 국영기업 후따마 까리야(PT Hutama Karya)와 지난 9일(현지시간) 수도 자카르타에서 향후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추진될 주요 국책 사업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 서명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서명식에는 빈땅 뻐르보워(Mr. Bintang Perbowo) 후따마 까리야 사장과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을 비롯해 각사 관련 인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후따마 까리야는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기업으로, 인프라(도로 중심) 공사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인프라 부문의 공기업 대표 지주회사로의 전환, 출범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20여 개 유료도로를 운영하는 등 인프라 개발·운영 사업에도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에 체결한 MOU(양해각서)를 통해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의 2기 정부에서 추진 계획인 수도이전사업, 찔레곤과 빠띰반을 잇는 도로·철도 사업 외 자카르타 북부 방조제 사업과 대형 국책 정유·석유화학 공사에 대해 상호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향후 인도네시아 내 해당 사업들이 완공될 경우, 자국 내 경제발전·국민 삶의 질 향상에 지대한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65년 한국업체 최초로 해외 진출한 이래 인도네시아에서는 1973년 자고라위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모두 25건, 약 31억 달러(3조7천212억 원)의 공사를 완공했다. 현재 푸상안 수력발전소 등 2개 공사를 수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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