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아카마이가 웹 사이트에 저용량·고품질로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솔루션을 출시하고, 관련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15일 아카마이는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간담회에서 웹 성능 솔루션 추가 기능을 선보이고, 국내 완성차·가전제품 업계 등 다양한 산업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아카마이가 선보인 기능은 지난 9월 자사 웹 성능 솔루션 '이미지 매니저' 업데이트시 추가된 것. 기존에는 웹 사이트 삽입 이미지만 크기·품질·포맷 등 최적화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동영상도 웹·앱 최적화가 가능하다.
특히 한국 온라인 쇼핑 규모가 매해 성장하고 있어 기업 디지털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게 아카마이의 분석. 아카마이에 따르면 한국 온라인 쇼핑 규모는 2017년 약 68조8천억 원에서 올해 약 94조6천억 원, 오는 2022년에는 약 134조2천600억 원에 달한다.
김도균 아카마이코리아 세일즈 본부장은 "2022년에는 한국 인구 약 70%가 온라인에서 평균 약 3천달러(약 355만8천 원)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웹 광고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등이 간접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카마이 조사 결과, 쇼핑시 데스크톱 사용자 중 절반이 2초 이내에 페이지 로딩이 완료되기를 바랐고, 모바일 사용자 역시 74%가 로딩 시간이 5초가 넘을 경우 페이지를 떠날 것이라고 응답했다"며 "최적 로딩 시간은 2초~4초이며 이를 초과하면 사용자가 이탈해 구매 전환율과 매출은 감소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탈 고객을 막기 위해 기업 홈페이지 내 동영상 화질은 유지하되 용량은 줄여 빠른 로딩 속도를 유지하겠다는 것.
아담 뉴먼 아카마이 제품 매니저는 "사용자는 (웹 사이트 내 콘텐츠의) 좋은 품질과 화질을 요구하면서 동시에 빠른 로딩 속도를 원하고 있다"며 "자사 솔루션을 사용하면 여러 이미지·동영상에서 파생되는 자산의 원본만 저장하면 돼 관리 비용과 업무 복잡성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아카마이 이미지 매니저는 고급 알고리즘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 캐싱 작업이 필요없다는 게 특징. 품질 및 해상도는 기업 정책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뉴먼 매니저는 "한국의 경우 전자상거래 업체, 자동차, 금융 부문에서 솔루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기존 동영상 워크플로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동영상 최적화 솔루션을 이용하면) 인프라 유지·스토리지 비용 등을 줄일 수 있고, 시장 출시 기간도 짧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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