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오리온이 '치킨팝' 재출시 7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2천만 봉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출시 1년도 안 된 스낵이 월 평균 300만 봉 가까이 판매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같은 성과는 치킨팝이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부응해 재출시됐다는 점이 SNS 소통 문화에 익숙한 1020세대의 호감도를 높이며 탄탄한 '브랜드 팬덤'을 형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치킨팝 주요 타깃층인 10대들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점 등에서 1천 원에 판매하며 실속스낵으로 선보인 점도 호평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인기 치킨 브랜드 '맘스터치'와 공동 개발한 '치킨팝 땡초찜닭맛'도 중독성 강한 매콤짭짤한 맛으로 치킨팝 인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치킨팝은 실제 닭강정 같은 매콤달콤 중독성 강한 맛과 팝콘처럼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으나, 3년 전 공장 화재로 생산라인이 소실돼 불가피하게 생산이 중단됐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재출시 요청에 힘입어 지난 2월 기존 대비 10% 양을 늘리고 업그레이드해 다시 선보이게 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재출시 이후 1020세대를 중심으로 팬덤이 형성되며 월 매출액이 종산 이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며 "재미와 가성비를 만족시키며 젊은층의 인기 간식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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