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침체됐던 세계 반도체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대만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업체 TSMC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3% 늘었으며 사상최대 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과 5G용 반도체 주문이 늘어 TSMC의 영업이익이 5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월가는 이런 시장상황이 계속되고 업계 전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TSMC의 3분기 매출은 2천930억대만달러이며 영업이익은 1천78억대만달러였다. 순익은 1천10억대만달러로 1년전보다 13% 늘며 두자리수 성장률을 보였다.
TSMC의 실적은 1분기에 최저점을 찍은 후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3분기에 역대 최고 성장률을 달성했다. 내년에는 5G용칩 수요의 증가로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도체 시장은 지난 1년반동안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구매수요가 줄어 침체늪에 빠졌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지만 5G 통신망 도입으로 발생한 5G 반도체 수요가 반도체 시장의 숨통을 틔울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로 TSMC는 화웨이의 5G 기지국용 반도체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반도체 시장은 지난 2016년 I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투자가 급격히 증가했고 3년간 호황기를 맞았다.
하지만 2018년 하반기에 스마트폰 시장도 성장둔화로 수요가 줄면서 반도체 시장이 역풍을 만났다.
올들어 이 시장이 점차 회복조짐을 보이며 살아나고 있다. 반도체 메모리 분야 1위인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를 넘어서며 반등조짐을 보였다. 여기에 TSMC도 두 자리수 성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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