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국가 경제에 도움되는 게 없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수천억원대의 원금손실을 불러온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DLS) 사태에 대해 작심한 듯 "일종의 겜블(Gamble·도박) 같은 것"이라고 발언했다.
윤 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태규 의원의 질의 도중 "말씀 드릴 게 있다"며 운을 뗐다.
윤 원장은 이어 "그런 금융활동을 하면서 국가경제에 도움되는 게 없다"며 "이것은 일종의 겜블같은 것으로 이를 설계하고 판매한 금융회사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이번 사태의 책임은 금융회사에 있다는 의견 또한 피력했다. 윤 원장은 "해당 상품을 가입한 금융소비자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더 중요한 책임은 금융회사에 있다"며 "그래서 금융사회가 어느 정도 보상을 해야하고 소비자 보호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런 상품을 어느 정도는 좋은 방향으로 생산적으로 할 필요도 있다"며 "때문에 그걸 전체적으로 막아버리는 거에는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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