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3Q 영업익 1802억원…전년比 59% ↓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기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2천721억원, 영업이익 1천802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영업이익은 59% 감소했다. 전 분기로는 매출이 16%, 영업이익이 24% 늘었다.

삼성전기는 고성능 멀티 카메라모듈의 신규 공급과 RFPCB(경연성 인쇄회로기판) 및 패키지 기판 판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은 개선됐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시장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전년 동기보다는 실적이 줄었다고 설명헀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주요 거래선의 재고 조정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내년부터 MLCC 수요 회복과 5G·전장 관련 고사양 부품 채용 확대로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MLCC 사업 등을 담당하는 컴포넌트 부문의 3분기 매출은 8천20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 늘었다. IT용 MLCC 및 전자소자 판매 확대 덕이다. 다만 전반적인 수요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는 20% 감소했다. MLCC 시장은 내년부터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5G·전장시장 확대에 따라 MLCC 채용 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모듈 등을 담당하는 모듈 부문의 매출은 고성능 멀티 카메라모듈 수요 확대로 전 분기 대비 14%, 전년 대비 5% 증가한 9천410억원을 기록했다. 4천800만화소 이상의 고화소 및 5배 이상의 광학 줌이 적용된 멀티카메라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렌즈, 엑츄에이터 등 핵심 기술 내제화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통신모듈은 5G용 고성능 안테나 기술 확보로 신규 시장 선점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판 부문은 OLED 디스플레이용 RFPCB와 CPU·모바일 AP용 패키지 기판 공급 확대로 전 분기 대비 47%, 전년 대비 17% 증가한 5천1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모바일 AP용 패키지 기판 수요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5G·전장·네트워크 등 고사양 기판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