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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글로벌 AI 연구 주도해 美·中 기술 패권 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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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아시아 잇는 연구벨트 구축 발표···일상 AI 서비스도 고도화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네이버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연구벨트를 구축해 미국과 중국 중심의 기술 패권에 도전장을 내밀겠다고 선언했다. 12회를 맞은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에서 이를 제시했다.

특히 이번 행사엔 문재인 대통령까지 참석해 연내 AI 국가전략 발표를 예고하는 등 한국 AI 경쟁력 향상에 네이버 역할이 커졌다.

네이버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데뷰 2019'에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AI 연구 벨트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AI 연구 벨트는 ▲한국 ▲일본 ▲프랑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되는, 네이버 중심의 기술 연구 네트워크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28일 열린 데뷰2019에서 유럽 아시아를 잇는 연구벨트 구축을 발표하는 모습  [네이버 ]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28일 열린 데뷰2019에서 유럽 아시아를 잇는 연구벨트 구축을 발표하는 모습 [네이버 ]

글로벌 AI 연구 벨트 속에서 한국과 전세계 유수에 위치한 대학 등 학계의 우수한 연구자들과 스타트업, 기관들이 각 지역에서 이뤄지는 선행 AI 기술 연구에 참여해 활발히 교류하며 시너지를 노릴 계획이다.

네이버는 AI 연구 벨트가 미·중 기술 패권에 대항마가 되기를 기대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장기적으로 이 연구 벨트가 GAFA(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를 중심으로 한 미국과 BATH(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화웨이)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엄청난 기술력에 견줄 수 있는 새로운 글로벌 흐름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청사진을 그려 나가고자 한다"며 "국내 연구자들은 네이버가 만든 글로벌 AI 연구 벨트에서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무한한 기술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일반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쓸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 계획도 발표했다. 네이버는 연내 식당에 전화를 건 고객을 상대로 인간처럼 대화하며 예약을 잡아주는 AI 서비스 'AI콜'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훈 네이버 클로바 AI 리더는 "연내 AI 기반 전화 예약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영수증 등을 인식하는 광학문자인식(OCR) 기술 고도화에도 힘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의 출발점이라 볼 수 있는 검색도 AI 시대가 오며 전기를 맞았다.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등 비전 검색 기술이 등장했고, 질문하는 이의 의도까지 파악할 수 있는 기술도 고도화시켜야 한다.

김광현 네이버 서치 리더는 "AI 시대는 텍스트를 넘어 대화를 이해하고 문맥을 파악하는게 중요해졌다"며 "아울러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등 비전 검색 고도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중요한 건 우수한 인재 확보와 사용자에 대한 깊은 이해"라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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