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3분기 매출액은 17조5천900억원, 영업이익은 3조500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 79% 감소한 금액이다.
주력 부문인 메모리 불황의 여파가 여전히 반영된 대목이다. 다만 반도체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4분기 수요 회복 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세부적으로 지난 3분기 메모리는 주요 고객사들의 고용량 메모리 스마트폰 출시, 데이터센터용 2TB 이상 고용량 SSD 수요 증가가 나타났다. 계절적 성수기로 인해 전반적인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특히 일부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용 수요가 크게 확대됐다.
시스템 반도체 부문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AP, PMIC(전력반도체), OLED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등의 수요 증가와 함께 고화소 이미지센서 공급확대에 따라 실적이 증가했다. 또한 주요 고객사의 EUV 7나노를 적용한 모바일 AP,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의 수요 증가로 파운드리 실적도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D램 1y 나노 공정 전환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버용 고용량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모바일 LPDDR5 제품에 대한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낸드는 6세대 V낸드로 공정 전환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64Mp·108Mp 등의 고화소 이미지센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5G 통합 모바일 AP 공급을 확대해 5G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파운드리의 경우 EUV 7나노 공정 제품 양산이 4분기 이후 본격화된다. 또한 4나노 설계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는 등 생산공정과 기술 혁신을 선도한다는 입장이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3분기 매출액은 9조2천600억원, 영업이익 1조1천7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약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중소형 OLED 공급 확대와 가동률 향상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에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일부 라인 가동률 저하에 따른 비용 증가와 제품 라인업별 비중이 변경되고, 대형 디스플레이는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 아래 생산 효율 향상, 차별화 기술 적용 확대, 제품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2020년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5G 스마트폰 교체 등의 수요에 맞춰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폴더블 등 신제품군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난 10일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QD디스플레이에 13조1천억원 투자를 발표하는 등 QD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초대형·8K 초고화질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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