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한국 이동통신사의 5세대 통신(5G) 로밍 사례가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에게 소개됐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제10차 WAS 컨퍼런스에서 '5G를 경험하다(Enjoy 5G Experience)'라는 주제로 5G 로밍 성공사례를 발표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WAS(Wholesale Agreements and Solutions) 컨퍼런스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매년 2회 주관하는 회의체다. GSMA 산하 전세계 이동통신사들이 모여 ▲사업자 상호간 로밍 계약 ▲서비스 인프라 개발 ▲신규 서비스 연동 등 로밍 서비스를 주제로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LG유플러스는 300여 개 사업자에서 참석한 약 1천200여명 관계자를 대상으로 전 세계 이통사 중 유일하게 5G 로밍 서비스 제공 현황, 단말기 연동 계획 등 5G 로밍 서비스 론칭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지난 7월 핀란드 엘리사(Elisa)와 5G망 연동 테스트에 성공한 데에 이어, 9월부터는 중국 차이나 유니콤(China Unicom), 스위스 선라이즈(Sunrise)와도 제휴를 통해 총 3개 국가에서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WAS 컨퍼런스에서도 해외 유수 이동통신 파트너들과 협의를 지속해 내년에도 5G 로밍 제공 국가를 선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과 동일한 3.5㎓ 5G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유럽 및 아시아 국가와 우선적으로 연동하고, 다른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국가는 국내 단말기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 4일 새롭게 개편한 제로 요금제를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비용 없이 5G 데이터 로밍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5G 로밍 서비스 초기 단계이며 국가 수가 제한적인 점을 고려해 고객이 부담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기존 LTE 로밍 요금과 동일하게 제공한다. 이후 고객의 로밍 이용 경험을 분석하여 별도 5G 로밍 요금제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시영 LG유플러스 MVNO·해외서비스담당은 "지난 2015년 세계 최초 VoLTE 로밍서비스 구축 사례에 이어, 이번에는 세계 최초 5G 로밍 상용테스트 성공사례를 전세계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공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의 기술혁신 1등 이미지 강화는 물론,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요금제와 최고 품질의 로밍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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