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효성이 국세청 세무조사에 따른 1천500억원의 추징금 납부로 인해 순손실을 기록했다.
㈜효성은 1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7천840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7천919억원)은 1%, 영업이익(498억원)은 49.4%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5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이 저조한 실적을 거둔 배경에는 추징금 등 일회성 비용 증가 때문이다.
앞서 효성은 지난 9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1천500억원의 법인세 등 세무조사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계열사별로 ▲㈜효성 155억원 ▲효성첨단소재 593억원 ▲효성티앤씨 380억원 ▲효성중공업 383억원 ▲효성화학 11억원 등 총 1천522억원의 과징금을 각각 추징받았다.
효성첨단소재는 3분기 실적으로 매출 7천643억원, 영업이익 3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7,600억원) 0.1%, 영업이익(320억원) 18.1% 늘어난 수치다.
스틸코드가 아시아지역 시장의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했다.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 신소재 부문에서 판가 유지 및 생산성 향상, 장기고객 확보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 다만, 순이익은 세무조사에 따른 벌금 593억원 부과로 적자전환했다.
효성티앤씨는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5천709억원, 영업이익 9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1조5천54억원)은 4.4%, 영업이익(583억원)은 58.1% 늘어난 것이다. 효성티앤씨 역시 순이익은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 380억원 부과로 적자전환했다.
스판덱스는 안정적인 판가를 기반으로 판매량 증가로 매출이 늘었고, 고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음.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사업도 원료가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동나이 등 해외법인들도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효성중공업은 3분기 실적으로 매출 7천713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소폭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 383억원 부과로 적자전환했다.
중공업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매출 감소, 고객사의 누적 적자 심화, ESS화재 발생에 따른 신규시장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건설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매출 대비 소폭 늘어난 4천518억원의 매출이 늘었고, 리모델링 사업, 주거부문 정비사업 등에서 안정적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효성화학의 3분기 매출은 4천559억원, 영업익 55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4천918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1.7%, 순이익은 56.6%씩증가했다.
PP/DH 부문에서 유가하락,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로 수익이 확대됐다. 러시아, 유럽 등 신규 시장에도 프리미엄 특화제품 판매가 늘었다. NF3, TAC필름 등 신성장 사업 부문에서도 판매량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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