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소프트캠프가 다음달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상장을 발판 삼아 문서보안(DRM) 플랫폼에 특화된 20년 업력의 기술과 노하우로 세계적 사이버 보안회사가 되겠단 포부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내 코스닥 입성을 기반으로 사이버 보안의 전방위적 분야에서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성장 전략과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소프트캠프는 우리나라 IT(정보기술) 산업 초기인 지난 1999년 설립돼 기업의 내부정보 유출 및 외부 위협으로부터 정보자산을 보호하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며 성장해 왔다.
현대자동차, SK 등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의 국내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며 안정적으로 DRM 사업을 영위해왔다. 뿐만 아니라 공급망 보안, 파일 무해화(CDR) 등 새로운 개념의 사이버 보안제품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배 대표는 "국내 유수 대기업이 우리 고객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왔다"며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선점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임직원의 절반 이상이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된 소프트캠프는 운영체제(Operating System) 커널(kernel)에 보안 기능을 추가해 OS 수준에서 보안을 수행하는 Secure(보안) OS 기술과 전자문서, 이메일, 웹페이지 암호화, 문서 중앙화, 무해화 등을 처리하는 문서처리 기술을 융합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80%는 DRM 부문에서 나오고 있다. 배 대표는 "각 기업이 보안 적용을 확대하는 추세고 운영의 효율화를 위한 DRM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보안운영 확대 기조가 활발해지면서 추가적인 솔루션인 '스크린마킹'이나 '모바일DRM 승인반출 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캠프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69억3천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억4천900만원, 18억9천400만원이다.
소프트캠프는 다음달 케이비제11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다. 2014년 코넥스 상장 이후 5년 만이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4.13으로 오는 15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내달 5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접수한다. 합병기일은 내달 17일,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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