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지스타 2019] 유튜브 첫 출전·신작대결 '후끈'(중)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오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지스타 2019에서는 양대 플랫폼인 PC 온라인과 모바일에 기반한 다양한 게임을 두루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보는 게임'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강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최초 참가를 확정한 가운데 아프리카TV도 지난해보다 더 확대된 규모로 합류한다. 메인 스폰서를 맡은 슈퍼셀은 브롤스타즈 e스포츠 대회 개최를 예고했다.

◆베일 벗는 PC 신작…펄어비스·그라비티 등 다양

PC 온라인 게임으로는 먼저 펄어비스가 올해 지스타에서 신작인 '섀도우 아레나'를 선보인다. 섀도우 아레나는 기존 '검은사막'에서 제공되던 배틀로얄 콘텐츠를 따로 분리해 개발 중인 PC 온라인 게임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베일을 벗는 신작 '프로젝트K', '프로젝트V', '프로젝트CD'는 PC 온라인과 모바일, 콘솔 플랫폼으로 모두 개발되는 멀티 플랫폼 게임들이다. 프로젝트K는 펄어비스가 처음 내놓는 슈팅 게임이며, 프로젝트V는 캐주얼한 그래픽을 갖춘 MMO 게임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CD는 '붉은사막'으로 알려진 펄어비스의 차기작이다.

또 펄어비스 자회사인 아이슬란드 게임사 CCP게임즈는 PC 온라인 게임 '이브 온라인'의 한글화 버전을 첫 공개, 1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브 온라인은 끝 없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전 세계 단일 서버여서 미국, 독일, 러시아, 일본 등 이용자들과의 멀티플레이도 가능하다.

그라비티는 간판 게임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PC 온라인 신작 등도 선보인다. '라그나로크 크루세이드: 미드가르드 크로니클'과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 2', '라그나로크 온라인', '라그나로크 제로'가 PC로 출격하며,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는 PC와 모바일 플랫폼 모두로 제공된다. 이외 모바일 신작 등도 출품된다.

중국 게임 개발사 미호요(miHoYo Limited)는 지스타에서 신작 '원신'과 '붕괴3rd'의 PC 버전을 최초로 공개한다. 관람객들은 한국어 더빙과 자막이 적용된 버전을 모바일에 이어 PC로 시연해볼 수 있게 된다.

크래프톤은 자회사 펍지주식회사를 통해 간판 PC 온라인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관련 콘텐츠를 전시한다. 다만 크래프톤의 신작 온라인 게임 '테라'는 올해 지스타에서는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모바일 신작도 눈길…넷마블, 4종 출품

예년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모바일 게임도 지스타 현장에 출격한다. 특히 게임업계 '빅3' 중 유일하게 지스타에 참가하는 넷마블이 모바일 신작을 잇따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미공개 신작 2종에 'A3: 스틸 얼라이브',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등 총 4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품한다.

지스타 넷마블관에서 첫 선보이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올해 지스타에서는 '타나토스 보스 레이드' 등 게임 핵심 콘텐츠가 공개된다. 관람객들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만의 화려한 협력기와 제압기 등 특수 스킬을 활용한 협력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또 다른 미공개 신작 '제2의 나라'는 스토리모드와 하늘섬대난투 콘텐츠를 선보인다. 스토리모드를 통해 5명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의 전반부를 플레이 할 수 있다. 하늘섬 대난투를 통해서는 3대3 이용자 간대결(PVP) 방식으로 경쟁도 펼칠 수 있다.

올해 지스타를 통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 'A3: STILL ALIVE'는 핵심콘텐츠 '30인 배틀로얄'의 '3인 팀전'을 최초 공개한다. 3인 팀전은 3명의 플레이어들이 한 팀을 이뤄 최후의 한 팀이 승리하는 모드다.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장르의 원조 '매직: 더 개더링'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도 이번 지스타에서 1대1 대결 PVP 모드를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매직: 더 개더링의 캐릭터와 마법을 전장에서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으며, 다섯 가지 색상 조합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의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알피지리포블릭은 PC 온라인 게임 '거상' IP로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 '거상M 징비록'을 내보인다.

위메이드는 기업간거래(B2B)관을 통해 모바일 게임 3종을 알릴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미르 3연작 '미르4', '미르M', '미르W'의 통합 브랜드 '미르 트릴로지'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린다.

◆보는 게임 올해도 강세…유튜브 등 참가 주목

올해도 '보는 게임'의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트렌드를 이끄는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등이 참가하는 가운데 인기 인플루언서들의 게임 방송 및 스트리밍과 e스포츠 대회 등이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

먼저 넷마블은 모바일 신작 관련 BJ 이벤트에 나선다. 'A3: STILL ALIVE'는 BJ간 배틀로얄 무대 이벤트를 비롯, 인기 BJ 6명과 이용자 24명이 함께 펼치는 '배틀로얄 무대 이벤트', BJ 30명을 모집해 개인전, 팀전 배틀로얄을 펼치는 'A3 30인 BJ 배틀로얄(부제: 멸망전)' 무대 등을 마련한다.

또 제2의 나라는 현장에서 선발된 방문객들과 BJ들이 대결을 펼치는 'BJ와의 하늘섬 대난투'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글플레이는 인기 BJ 풍월량과 김재원 등이 출연하는 '플레이 온 챌린지'의 파이널 매치를 16일 지스타 구글플레이 부스 현장에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플레이 온 챌린지는 국내 게임 상위권을 자랑하는 10인의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2개 팀으로 나뉘어 펼치는 모바일 게임 대항전이다.

지난해 60부스에서 올해 100부스로 규모를 확대한 아프리카TV는 다양한 인기 게임의 멸망전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라이엇게임즈의 신작 '레전드 오브 룬테라(LoR)'를 시연하는 방송을 15일, 17일 양일간 부스에서 진행한다. LoR 2차 사전 체험존도 마련한다.

메인스폰서인 슈퍼셀은 15~16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 지스타 오디토리움에서 자사 인기게임 브롤스타즈의 전세계 최고수를 가리는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을 개최한다. 지스타 2019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게 된 것을 기념해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을 한국에서 개최키로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슈퍼셀 관계자는 "초대 챔피언을 가리는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을 지스타 2019 현장에서 개최해 지스타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적인 게임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한국에서의 브롤스타즈 인기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