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사태 후속대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최종 검사 결과 공개 여부를 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DLF 투자자 측은 갈 길이 바쁜데 아직도 정하지 못했냐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 상황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내주 DLF 사태 후속 절차 발표 시 DLF 판매사들에 대한 검사 결과를 공개할지 여부를 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책만 발표하고 은행 판매 실태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지난 10월 1일 중간조사 결과 발표 후, 은행과 증권사 등 판매사들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이달 1일까지 진행했다. 금감원은 그간의 검사를 통해 추가로 불완전 판매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다음 주 정도에 DLF 사태에 대한 후속대책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날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올바른 사모펀드의 역할 및 발전방향' 심포지엄에서 "DLF와 관련한 제도 개선 방안을 다음 주에 발표할 계획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그간의 검사 결과에 대한 발표 여부에 대해서는 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 결과 발표 여부에 대해 정해진 게 없다"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DLF 투자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금감원이 지난 달 중간조사 결과 발표 시 추후 검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밝힌 만큼, 최종 검사 결과가 공개돼야 향후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낼 수 있어서다.
DLF 비대위 관계자는 "지금 DLF 피해자들은 조사 결과를 목놓고 기다리고 있는 만큼, 한시라도 빨리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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