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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맛 좀 볼래?"…반찬가게 변신 CU, 김수미 시리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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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주52시간 근무제 영향으로 편의점 반찬 매출 폭발적 증가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주로 도시락 등 간편식품이나 즉석식품을 팔던 편의점이 간편함을 추구하는 1인 가구 급증과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로 집에서 저녁을 먹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반찬 가게로 변하고 있다.

8일 CU가 최근 5년간 반찬 카테고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5년 2.4%, 2016년 8.0%, 2017년 13.1%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지난해 72.3%로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1~10월도 40.1%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는 편의점 업계가 적극적으로 관련 상품들을 확대한 영향이 컸다. CU의 반찬류는 김, 김치, 밑반찬, 메인반찬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120여 개의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3년 전 대비 약 25%나 늘어난 수치다.

 [사진=BGF리테일]
[사진=BGF리테일]

CU는 재밌는 입담과 엄마의 손맛으로 유명한 탤런트 김수미를 모델로 내세운 김수미 반찬 시리즈 2종 돼지갈비찜, 닭볶음탕을 이달 8일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500g 중량으로 혼자 먹기에 푸짐한 양이다.

김수미 돼지갈비찜은 튼실한 돼지고기 갈빗대를 각종 채소와 함께 황금 비율의 단짠 소스에 조려 갈비찜 특유의 보들보들한 육질과 달짝지근한 맛을 살렸고 닭볶음탕은 쫄깃한 닭다리만을 사용해 매콤달콤한 고추장 양념이 속까지 골고루 스밀 수 있도록 자작하게 끓인 제품이다.

제품 패키지엔 '입맛이 없어? 어디 내 손맛 좀 볼래?', '죽을려고 환장했나 왜 밥을 굶어!'처럼 예능에서 선보인 김수미표 엄마의 애정을 녹였다. CU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수미가 직접 제품을 맛보고 소개하는 먹욕방도 선보인다.

또 김수미 반찬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이달 17일까지 해당 제품 구매 시 즉석밥을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박민정 BGF리테일 신선식품팀 MD는 "최근 편의점에서 반찬 수요가 급신장하고 있는 흐름에 맞춰 CU만의 차별화된 아이템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반찬 전문 요리 프로그램에서 손맛을 인정 받은 김수미씨의 캐릭터를 살린 이번 제품으로 1인 가구의 입맛을 더욱 즐겁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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