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3분기 드릴십 계약취소와 저가 수주 선박들의 실적 반영 등의 영향으로 7분기만에 영업이익 적자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4일 3분기 매출액은 1조9천475억원, 영업손실 2천563억원, 순손실 2천96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 6조1천701억원, 영업이익 1천382억원, 당기순이익 441억원이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이번 3분기 실적 악화는 올해 수주 부진에 따른 향후 고정비 부담 증가분에 대해 충당금 설정과 최근 드릴십 1척 계약 취소에 따른 약 1천300억원 상당의 충당금을 반영해 영업손실이 발생하였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수주 부진으로 수주잔량이 감소하고 선가가 낮았던 시기에 수주한 선박이 실적에 반영되는 등 당분간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신규 수주확대, 매출 증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철저한 대비를 통해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9척, 초대형원유운반선 8척, 초대형컨테이너선 5척, 잠수함 4척 등 총 26척 약 53억5천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수주목표 83억7천만 달러의 약 64%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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