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전자는 서울대학교병원에 인공지능 홈로봇 'LG 클로이'를 배치하고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LG전자와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은 입원실, 수술실, 중환자실, 외래 진료실 등에 LG 클로이 총 25대를 배치했다. 시범서비스는 11월 초부터 3개월 간 진행한다.
양사는 외부 활동이 자유롭지 않거나 병원이라는 생소한 공간에서 무서움을 느끼는 어린이 환자가 LG 클로이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며 정서적 위안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
'LG 클로이'는 ▲5인치 LCD 디스플레이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Clova)' ▲네이버의 키즈서비스 '쥬니어네이버' ▲아동용 콘텐츠업체인 '주식회사 아들과딸'의 교육 콘텐츠 등을 탑재했다.
LG 클로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아들과딸 북클럽이 제공하는 국내 70여개 출판사의 900여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또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활용해 음악, 게임, 오디오북 서비스를 비롯해 네이버TV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까지 즐길 수 있다.
양사는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병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특화 기능인 ▲입원실과 간호사실 간의 영상통화 ▲외국인 환자를 위한 통역 서비스 ▲검사나 수술 과정에 대해 보호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동영상 설명 제공 등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와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2월 로봇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 클로이가 입원 중인 어린이와 보호자에게 많은 도움을 주며 병원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은 "사람과 로봇의 공존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과 같이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며 로봇 사업을 선도하면서 로봇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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