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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저격? 오라클 "원 DB 전략이 낫다"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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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 송 한국오라클 대표 "AWS, IT 인프라 단순해야 한단 원칙 위배"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오라클은 하나(One)의 데이터베이스(DB)로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합니다."

탐 송 한국오라클 대표는 1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오라클 모던 클라우드 데이' 기조연설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데이터 타입별로 DB가 다르다"며 양사가 DB 시장에 접근하는 방식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오라클이 하나의 DB에서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해 나가는 '컨버지드 DB' 전략이라면 AWS는 데이터 타입별로 다른 DB를 내놓고 있어 접근 방식 자체가 다르다는 게 그의 얘기다. DB 시장까지 침범하는 AWS를 의식하는 발언으로도 비쳐진다.

 [사진=아이뉴스24]
[사진=아이뉴스24]

실제로 AWS는 지금까지 8개의 DB를 내놓은 상태로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오라클은 내년 출시되는 DB에서 블록체인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고객이 '원 DB'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략을 취하면서 '자율운영 DB'를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AWS의 이런 전략이 'IT 인프라는 단순해야 한다'는 IT의 '제1원칙(No.1 rule)'과는 맞지 않는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갖고 애플리케이션을 짜서 배포해야 하는데 DB가 8개면 데이터 자체가 쪼개져 있어 다시 통합해야 하며, 스킬셋도 8개가 필요할 것"이라며 "업데이트 시간도 오래 걸리는 데다 보안 유지도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클라우드 시장의 후발주자이면서도 이 시장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도 DB와 연결된다. 오라클DB를 사용하는 수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전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를 좀 더 쉽게 해결해 줄 수 있는 건 결국 오라클뿐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는 최근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은 것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

송 대표는 "MS와 오라클은 어깨동무를 하는 사이가 아니다"라면서 "오라클 DB가 클라우드에 쉽게 못 올라가기 때문에 MS가 오라클에 손을 내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발주자인 오라클 입장에서도 더 빨리 클라우드 시장에 들어갈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이 협력으로 오라클과 MS는 근접한 위치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연결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MS 클라우드 '애저'에 애플리케이션을 올리고, 접속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 위에 있는 오라클DB에서 할 수 있다. 미국 동부를 시작으로 영국 런던, 미국 서부, 일본 도쿄 등에 위치한 데이터센터가 순차적으로 하나로 묶인다.

그는 "한국에서도 데이터센터가 가까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연결이) 가능하다"며 머지 않은 시일 내 국내 데이터센터가 연동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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