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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한-아세안 정상회의서 '에밀레종'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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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미래형장갑차도 선봬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5세대 통신(5G)을 비롯한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아세안(ASEAN) 정상들에게 초현실 공연을 선보였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린 25~26일 양일간 ICT로 구현한 ▲5G·AI 기반 성덕대왕신종 미디어아트 ▲5G 초현실 공연 ▲미래형 무인장갑차 등을 선보였다고 발표했다.

환영 만찬이 열린 부산 힐튼 호텔 로비에는 5G·AI 기반 미디어아트 '선향정(善響亭)'이 설치됐다. 한국 ICT와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동시에 알리는 상징물로 각국 대표단의 호평을 받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선향정은 아세안 국가의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 모형 구조물과 한국 전통 수묵산수화를 담은 3면의 특수 스크린으로 구성됐다.

 [출처=SK텔레콤]
[출처=SK텔레콤]

실제 성덕대왕신종은 2003년부터 문화재 보호을 위해 타종이 중지됐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성덕대왕신종의 마지막 타종 소리 음원을 AI기반 미디어품질 개선 기술 '5GX슈퍼노바'를 통해 잡음 없는 고음질(FLAC) 음원으로 복원했다.

여러 개의 산수화 영상을 자연스럽게 결합시켜 초고화질 동영상으로 구현하는 '엣지 블랜딩(Edge Blending)' 기술로 한국의 미를 전달했다.

이어진 한-아세안 환영 만찬 본 행사에서는 SK텔레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가수 현아와 디지털 캐릭터로 꾸민 5G 초현실 공연인 '5GX K-POP퍼포먼스'를 특별 무대로 선보였다. 현아와 동작인식 센서를 장착한 댄서의 안무가 실시간으로 복제돼 행사장 내 350인치 대형 스크린에 옮겨졌다.

행사장인 부산 벡스코(BEXCO)에서는 SK텔레콤의 5G를 사용하는 미래형 무인차 'HR셰르파'가 경호·경비 담당했다. 현대로템이 시연한 HR셰르파는 원격주행·자율주행 등 무인체계 기술력이 집약된 차량으로, 경차 정도의 작은 크기에 6륜 전기구동 체계를 갖췄다.

SK텔레콤은 HR셰르파 차체에 ▲열화상 카메라 ▲고성능 CCTV 등 카메라 총 6대가 촬영하는 벡스코 외부 360도 영상을 상황실로 실시간 전송했다.

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한국의 5G, 인공지능, 미디어 기술 우수성을 해외 정상과 대표단에게 소개하는 최고의 쇼케이스가 됐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5G·AI 기반 실감형 콘텐츠를 지속 선보여 한국 ICT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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