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이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 문제를 두고 제주특별자치도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을 두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허 부회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마켓오에서 '제주용암수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용암수' 제품을 내기 전 제주도의 승인을 받을 때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밝혔다"며 "일부에서 흘리는 소문은 근거 없는 음해성 발언으로, 향후 법적대응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는 '생수' 사업과 관련해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개발공사를 산하 기관으로 두고 관리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오리온제주용암수가 위치한 제주용암수산업단지를 관할하고 있고,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사업을 맡고 있다.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용암 해수를 원료로 하고 있으며, '제주삼다수'는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취수원이 '제주'로 공통된 탓에 오리온이 생수 시장에 뛰어들기 전부터 양측은 제주도 내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각에서는 오리온이 제주용암단지에 입주할 당시 전량 해외 판매 의사를 밝혔지만, 국내에도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제주도와의 약속을 파기한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허 부회장은 "사업계획서에 명백히 '국내와 해외에서 판매한다'라고 쓰여있고, 제주도지사에게도 국내 판매 의지를 표명했다"며 "음해성 주장에 대해선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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