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SK에너지가 수소충전소까지 가능한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에 나선다. 이는 환경 분야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정유사업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상쇄하겠다는 '그린밸런스 2030'의 일환이다.
SK에너지는 27일 평택시, 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하 하이넷)와 평택시 수소충전소 인프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SK에너지 심두섭 에너지B2C사업본부장과 평택시 정장선 시장, 하이넷 유종수 대표가 참석했다.
양사와 평택시는 미세먼지 없는 대기환경을 조성하고 우리나라 수소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수소 충전 인프라 확산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SK에너지는 부지제공과 수소충전소 운영을, 하이넷은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공급을 담당하며, 평택시는 수소충전소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평택 제1호 수소충전소는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에 위치한 SK라인45 LPG충전소 부지 내에 설치되며, 12월 초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상반기 중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SK에너지는 장기적 관점에서 수소전기차 확산에 맞춰 수소충전소를 추가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최근 '그린밸런스 2030' 계획을 수립하고 SK주유소, LPG충전소, 내트럭하우스 등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 공급사업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밸런스는 정유사업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환경 분야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상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SK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여기에 수소충전소 사업까지 진출하면서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의 밑그림을 완성하게 됐다는 평가다.
심두섭 본부장은 "SK에너지는 주유소와 LPG충전소, 내트럭하우스 등 유통 인프라의 혁신방안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주유와 LPG 충전 등 기본 서비스에 태양광 전기생산, 전기차 충전과 수소차 충전도 가능한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으로의 진화가 미래 유통인프라 모델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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