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지난해 주파수 경매에서 간섭우려로 제외된) 20MHz폭은 감정 분석 결과 5G 사용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정영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파수정책과장은 27일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5G+ 스펙트럼 플랜(안)' 공개토론회에서 지난해 공공주파수와 간섭우려로 경매에서 제외된 3.4~3.42GHz 대역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5G용으로 쓸 수 있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는 것. 앞서 과기정통부는 올 초 5G 주파수 연구반1에서 3.4~3.42GHz 대역에 대한 검증 과정을 거친 바 있다. 지난 1년간 수행한 연구반의 검증 결과를 거쳐 해당 대역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이에 따라 간섭에 대한 인식이나 유형에 따라 사업자가 수용 가능하다 판단되면 이를 공급해 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공 운영 주체가 해당 대역 사용을 원할 경우 역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 과장은 "아직까지 할당방식이나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으나, 단일 경매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차기 주파수 경매 때 함께 내놓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수요자(통신사 중에서)가 원한다면 (할당시기와 방식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제외된 대역과 연속선상에 있는 사업자는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3.42~3.5GHz 주파수의 80MHz 대역폭을 경매를 통해 할당받은 바 있다. 이후 3.5GHz 주파수 대역은 공정경쟁을 목표로 총량제한이 설정된 끝에 SK텔레콤과 KT가 경합을 벌여 100MHz 대역폭을 할당받은 대역이기도 하다.
과기정통부가 대역별로 연속 광대역으로 5G 주파수를 공급하겠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어 경매서 제외된 20MHz 대역폭은 LG유플러스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경쟁사도 여러 기술적 방식을 통해 필요성을 언급할 수도 있고, 자칫 특혜 시비에 휘말릴 수 있어 이해관계자와의 논의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과기정통부가 정한 시점의 가입자수와 전파 자원 상황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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