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그룹에서 최연소 부사장 타이틀에 이어 2인자 자리에 올랐던 조준호 LG인화원장(사장)이 떠났다. 후임에는 이명관 ㈜LG 부사장(인사팀장)이 지목됐다.
28일 LG그룹에 따르면 이번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끝으로 조준호 사장이 LG인화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조 사장은 LG인화원장으로 옮기기 전까지 LG그룹 내에서 입지가 탄탄했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을 나온 뒤 1986년 LG전자에 입사했다. 1996년 그룹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2002년에 44세로 LG그룹(LG전자 정보통신 부사장 승진) 내 최연소 부사장 기록을 세웠다.
2004년부터 LG전자 휴대폰 부문 북미법인장으로 일하면서 LG폰 점유율을 세계 2위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주)LG 경영총괄 담당 부사장으로 발탁됐고 2009년부터는 ㈜LG 공동대표를 맡았다.
2012년 말 정기인사에서는 강유식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사실상 조 사장이 그룹 내 2인자 자리를 꿰찼다. 그러다가 LG전자의 휴대폰사업이 위기를 맞자, 조 사장은 MC사업본부장(사장)으로 다시 투입돼 구원투수로 뛰었다. 이어 조 사장은 2017년 말 그룹 정기인사에서 LG인화원장으로 발령받았다.
한편 이명관 부사장은 두번째로 LG인화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 부사장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LG 인사팀장을 맡았다가 2015년 말 LG인화원장으로 발령받았다. 그러다가 2017년 말 LG화학 CHO(최고인사책임자)로 복귀했고 지난해 6월 말 ㈜LG 인사팀장을 겸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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