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삼성SDI에 대해 내년 전기차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부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삼성SDI의 실적은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9천849억원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2020년부터 해외 ESS 매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해외 ESS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4대 핵심 소재(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12% 하락한 상황에서 향후 공급 증가로 인한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중대형 전지 부문 수익성 개선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유럽연합(EU)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강화 속에서 친환경차 비중 확대를 통해 벌금 규모 최소화 하려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들의 전기차 신차 출시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3만 달러대 전기차 판매가 상반기부터 시작되고 하반기에는 기저효과까지 겹칠 것"이라며 "글로벌 전기차 판매 대수는 하반기부터 전년 대비 증가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기차 생산 증가에 선행해 4분기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부문 사상 첫 흑자 전환 시기는 기존 전망대로 4분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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