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키움증권이 삼성SDI에 대해 내년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이 부진할 것으로 이익 전망치를 낮춘다며 목표주가도 기존 31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삼성SDI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9천752억원에서 8천538억원으로 하향한다"며 "자동차전지는 예상대로 순항하겠지만 ESS, 원형전지, 편광필름에 대한 기대치를 일부 낮춰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센터장은 "ESS는 선제적인 안전성 강화 조치로 변동비가 증가하게 됐다"며 "내수 시장은 보험료 상승, REC 가격 하락 등의 부작용이 더해져 당분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북미, 유럽, 호주의 전력용 수요 위주로 성장해야 하는데 매출 규모나 수익성 면에서 2018년 수준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주요 사업 가운데 자동차전지가 역대 가장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란 평가다. 김 센터장은 "유럽 전략 거래선향 EV 및 PHEV용 출하가 호조를 보이고 아우디와 포르쉐가 공동 개발중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PPE' 프로젝트 본격화에 따른 수혜를 크게 볼 것"이라며 "중국 전기차와 테슬라 차량의 출하 둔화와 맞물려 삼성SDI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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