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9일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김종오)는 조 대표를 배임수재,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금융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조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대가로 매달 수백만 원씩 모두 6억 원 가량을 챙기고, 계열사 자금 2억 원 가량을 정기적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같은 돈을 차명계좌를 통해 챙겨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피해 금액을 모두 돌려줬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원은 "범죄 행태 등에 비춰 사안이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국세청이 한국타이어 탈세 의혹을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 대표의 차명계좌를 발견하고 개인비리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조 대표를 지난 11월 21일 구속했다.
한편 조 대표는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둘째 아들로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 지난해 한국타이어 대표에 선임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사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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