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인텔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저온 제어칩을 개발해 관심을 모았다.
인텔은 9일(현지시간) 연구조사업체인 큐테크와 함께 양자컴퓨터에 사용하는 큐빗 제어용 배선을 대신할 저온 반도체칩 호스리지를 내놨다.
양자컴퓨터는 대부분 큐빗을 산출하기 위해 시스템을 양자운동이 정지하는 극저온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이에 따라 양자컴퓨터 내부는 특별하게 설계한 냉장고 형태로 이뤄졌다 .
시스템 내부가 극저온 상태라서 정보를 송수신하기 위한 배선을 밖에 배치해야 한다. 하지만 인텔이 개발한 호스리지는 저온 상태에서 구동하는 칩형태로 만들어져 이를 대신할 수 있다.
인텔은 최근 퀄컴이나 ARM 계열사에 데이터센터용 칩시장까지 잠식당하며 안방을 위협받고 있다. 인텔은 이를 양자컴퓨팅용 칩으로 시장을 공략해 만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양자컴퓨팅은 매우 성장잠재력이 큰 분야로 지난해 IBM이 최초로 상업용 시스템을 공개했고 올해 구글도 양자 컴퓨터의 연산능력이 슈퍼컴에 앞서는 것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양자컴퓨팅 서비스를 테스트하며 새로운 컴퓨팅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양자컴퓨터는 그동안 극저온 상태로 내부를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상용화가 매우 어려웠다. 인텔의 저온 제어칩인 호스리지는 채용할 경우 이 부분의 어려움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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