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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포스코, 잠수함 원천기술 확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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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한국선급과 잠수함 피로설계 기술 위한 공동연구 추진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 한국선급(KR)이 잠수함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최대 철강사인 포스코, 그리고 한국선급(KR)과 함께 '잠수함 압력선체 설계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산업기술연구소,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 한국선급 연구본부는 오는 2021년까지 잠수함용 특수강을 공급하는 포스코의 HY강재(잠수함용 특수강)를 기반으로 3개 대과제 및 7개의 세부과제를 수행한다.

지난 10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잠수함 압력선체 설계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식' [사진=대우조선해양]
지난 10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잠수함 압력선체 설계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식' [사진=대우조선해양]

잠수함 압력선체는 외부 수압을 견디는 구조물로 승조원의 작전 수행 및 거주를 위한 공간이다. 잠수함은 운항 중 잠항과 부상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러한 운항 조건에서 압력선체 용접부에 피로 균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한 고려가 필요하다.

피로는 물체가 작은 힘을 반복적으로 받아 균열이 생기고 파괴되는 현상으로, 잠수함 압력선체의 피로설계 기술은 깊은 바닷 속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잠수함의 생존을 좌우하는 필수 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과제는 잠수함의 생존과 직결되는 피로설계 기술을 확보하는 과제인 만큼 향후 국내 잠수함 및 수출 잠수함 모델에 대한 대응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소 중 유일하게 1980년대부터 1천200t 장보고 I급 잠수함 건조를 시작으로 3천톤급 잠수함, 그리고 인도네시아 수출 잠수함 건조 실적까지 보유하는 등 대한민국 잠수함 건조에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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