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독일 가전기업 밀레가 독일 스타트업 '애그릴루션(Agrilution)'을 인수하고, 수직농장(Vertical Farming) 사업에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수직농장'은 도심의 실내에서도 신선한 농작물을 키울 수 있도록 개발된 다층 구조의 공간절약형 식물재배기를 뜻한다. 애그릴루션은 '플랜트큐브'라는 식물재배기를 개발한 회사로, 밀레는 해당 업체를 인수하며 관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다.
지난 3월 출시된 플랜트큐브는 어린잎채소와 허브 재배 등에 유용한 제품이다. 간단한 종자 매트와 조명 통제 기능, 미세 환경 조정, 자동 급수 장치 등 스스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체 시스템은 애그릴루션의 클라우드 장치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현재 총 25종류의 작물을 제공한다.
그러나 애그릴루션은 자금 조달이 미뤄지며 결국 지난 1일 파산 신청을 했다. 위기에 처한 애그릴루션에 밀레가 손을 내밀었다. 밀레그룹은 애그릴루션의 브랜드, 노하우 및 추가 자산(소위 자산 거래)을 인수한 후 새로 설립된 애그릴루션 시스템으로 이전했다. 밀레 벤처캐피탈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기존의 거의 모든 직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밀레에서는 게르노트 트레벤브라인 가전사업본부장이 애그릴루션의 업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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