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올해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대대적인 제재에 나섰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오히려 화웨이의 시장점유율이 더욱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도 스마트폰 출하량 3억대를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화웨이의 상승세에 추격을 허용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21.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하량은 3억230만대로 지난해 무너졌던 3억대선을 다시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 점유율 면에서도 지난해 20.3%보다 늘었다.
다만 화웨이의 상승세가 무섭다. 화웨이는 올해 17.7%의 점유율로 2위가 예상된다. 지난해 점유율은 14.4%였다. 출하량 역시 지난해 2억580만대에서 올해 2억5천100만대로 4천만대 넘게 늘었다. SA는 중국 내 소비가 급증하면서 화웨이의 출하량이 따라서 늘어난 것으로 짚었다.
이에 1위 삼성전자와 2위 화웨이 간 격차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욱 좁아졌다. 반면 3위인 애플은 화웨이와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추세다. 올해 출하량 2억대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점유율은 13.6%다.
화웨이는 최근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치를 3억대로 제시했다. 이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는 수량과 같다. 즉 출하량 면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다만 SA는 내년까지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지속될 경우 올해와 같은 강세를 이어가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체 스마트폰 시장도 따라서 줄어들 것으로 봤다. 다만 삼성전자는 점유율 상승 추세를 계속 이어가면서 시장 축소 속 점유율을 키워 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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