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이스라엘 인공지능(AI)칩 전문업체 하바나랩스를 20억달러에 인수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텔은 트레이닝과 추론프로세싱 부문에서 획기적으로 성능을 향상시킨 AI칩을 개발한 하바나랩스를 전격매입했다.
인텔은 이를 통해 AI칩 시장에서 선두주자 엔비디아와 정면승부를 벌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지난달 너바나칩을 공급해 AI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으나 시장의 반응은 인텔이 엔비디아에게 크게 밀린다는 평가였다.
이에 인텔은 AI 강소기업 하바나랩스를 인수해 이를 바탕으로 시장우위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바나랩스는 지난 2018년에 추론프로세싱 AI칩 고야를 내놨으며 이 칩은 엔비디아보다 3배 뛰어난 성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올 6월 발표한 트레이닝칩 가우디는 기록적인 성능구현으로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업무에도 적용할 수 있는 AI칩이다.
따라서 인텔은 자사의 너바나보다 우위에 있는 하바나 기술을 활용해 기존 고객들에게 고성능 AI칩을 공급하여 매출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인텔은 이번 인수로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중인 AI 트레이닝 칩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엔비디아와 한판승부를 벌일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인텔은 AI칩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센터용 칩의 출시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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