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판매부진으로 내년 1분기에 중국의 아이폰 매출이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은행 로젠블랏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11 저가모델의 인기로 고가모델인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의 판매에 악영향을 미쳐 애플이 1분기 아이폰11의 생산량을 60%로 감축할 것으로 예측됐다.
준 쟝 로젠블랏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내년 3월에 시작하는 중국의 5G 서비스 프로모션과 새롭게 출시할 5G 아이폰에 주력하기 위해 1분기부터 기존 아이폰11의 생산물량 조절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 시장 분석가들은 지난달 중국에서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이 35% 이상 줄었으며 이는 2달 연속 두자리수 감소를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자료에서 지난달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2%를 장악한 화웨이에 밀려 기존 7%에서 5%로 더 줄었다.
이에 애플은 중국의 사업부진을 인도시장의 공략강화를 통해 상쇄할 계획이다.
코웬 애널리스트 크리시 상카는 내년에 중국시장이 애플의 성장발목을 잡을 변수가 될 수 있으나 인도시장이 중국을 대신해 아이폰 판매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봤다.
그는 중국의 경우 5G 아이폰의 비싼 가격과 자국산 휴대폰의 선호로 인해 아이폰 판매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5G폰은 전작 4G폰보다 200달러 이상 비쌀 것으로 예측됐다. 따라서 애플이 차세대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2를 내놓을 때까지 중국내 상황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애플이 내년초에 아이폰SE2를 출시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또한 애플은 내년에 증강현실(AR) 헤드셋을 선보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수년간 AR 헤드셋을 개발해왔다.
밍치 궈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 애플이 내년 2분기에 AR 헤드셋을 공개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11월 말경 디인포메이션지는 애플이 2022년에야 AR 헤드셋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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