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현대모비스가 'CES 2020'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진화를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1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 CES에서 자율주행 기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인 엠비전 에스(M.Vision S)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 차별화된 신기술을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곧 다가올 미래 모빌리티 세계를 기술 갤러리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장을 찾은 전 세계 관람객들은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이 결합된 신개념 이동수단의 세계를 한눈에 파악하고, 미래차 기술과 사람이 연결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우선 전시장 중앙에 설치된 대형 아트 월에서 미래차와 사람이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 차량인 엠비전 에스에 달린 전방 카메라가 방문객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포착하고 이를 이미지화해 대형 디스플레이에 보여준다. 자율주행 시대에 차량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수많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연결되는 장면이다.
엠비전 에스를 타고, 자기만의 미래차를 직접 제작해보는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모션 인식과 로봇 드로잉 기법을 활용해 엠비전 에스의 형태와 색깔 등을 자유자재로 변형하면서 본인이 원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해 볼 수 있다. 로봇 드로잉으로 제작된 이미지는 기념품으로 관람객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엠비전 에스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램프 등 현대모비스의 핵심 기술이 집약된 완전자율주행 콘셉트 차량이다. 올해 초 CES에서 선보인 엠비전보다 진화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로 현대모비스의 첨단 기술 비전과 포부를 제시하고 있다. 엠비전 다음에 파란색 S를 표기한 것은 공유(Sharing) 가능한 모빌리티를 뜻한다. 또 현대모비스의 다양한 기술 비전들이 이 콘셉트 차량에 융합되었음을 의미한다.
엠비전 에스에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자율주행 센서와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가상공간 터치, 3D 리어램프,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KRELL' 등 미래차 핵심 기술이 응축돼 있다.
커뮤니케이션 라이팅은 차량의 몸체를 활용해 완전자율주행차가 사람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신개념 램프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자율주행 차량은 주행 상황에 따라 웃는 표정을 보이거나 '먼저 가세요(Go ahead)', '조심하세요(Be careful)' 등 다양한 그래픽 표시로 보행자와 소통한다.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기술은 차량 내부 승객과 소통하는 채널로도 활용된다. 드라이빙 모드(자율주행·수동), 승객의 감정 상태 변화 등을 자동 인식해 조명 색깔을 바꿔주고, 목적지에 가까워지면 별도의 무드등을 켜 승객과 교감하는 방식이다.
엠비전 에스 내부는 현대트랜시스와의 디자인 협업으로 사무나 휴식이 가능한 라운지 형태로 제작됐다. 자율주행 모드나 수동 운전 모드에 따라 운전석 위치나 좌석 배치가 달라진다. 가상공간 터치기술을 적용해 자율주행 모드에서 손짓만으로 영화를 감상하거나 음악을 골라 들을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전장 분야 신기술을 전시하는 별도 공간을 마련해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도 나선다. 여기엔 ADAS 센서와 OLED 클러스터, 블루밍 사운드 시스템 등 특화된 20가지 전장 분야 신기술을 선별해 전시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체험 공간은 클린 모빌리티 세계로 안내해준다. 천장을 감싸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된 보트와 지게차, 트램 등의 친환경 스토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질 예정이다.
백경국 현대모비스 연구기획사업부장 전무는 "이번 CES 핵심 전시 기술인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의 영어 앞 글자를 모으면 'ACE'가 된다" 며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의 에이스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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