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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신 애경家 3남 채승석,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檢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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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직후 대표직 사임…애경그룹 "현재 사표 수리…대주주 예외 없어"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가 의료 외 목적으로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프로포폴은 수면마취제의 일종으로 마약류로 분리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채 전 대표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재벌 2세들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다는 혐의가 제기된 서울 청담동의 한 성형외과를 수사하던 중 채 대표의 덜미를 잡았다.

검찰은 채 전 대표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할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신 애경 회장의 3남 채승석 애경개발 대표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사진=장영신 애경 회장]
장영신 애경 회장의 3남 채승석 애경개발 대표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사진=장영신 애경 회장]

채 전 대표는 수사가 진행된 직후 사의를 표명했으며, 지난달 말 인사 시즌에 맞춰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애경그룹은 채 대표가 스스로 대표이사 직책에 대한 사의를 표명했으며, 현재 사표가 수리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애경과 애경 오너들은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한 엄격한 윤리 기준이 있으며, 대주주의 경우에도 예외란 없다"며 "실수를 인정함과 함께 즉각 채 대표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채 전 대표가 맡은 사업이 한 해 동안 성공적 경영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이런 일이 생겨 돼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채 전 대표는 지난 1994년 애경산업에 입사한 뒤 계열사 애드벤처 월드와이드AE, 애경개발 전무 등을 거쳐 2005년 애경개발 대표로 부임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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