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2020년 설비투자가 3년 만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산업은행이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설비투자계획조사'에 따르면 2020년 설비투자는 169조원으로 전년 165조3천억원 대비 소폭(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국내외 경기가 2019년보다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기관의 전망 속에 최근 2년간 감소한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비메모리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제품, 미래형 자동차, 석유화학업계의 원료다변화 관련한 설비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확대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규제로 투자약화가 예상된다. 이 중에서 5G서비스 및 3차 에너지기본계획 관련한 설비투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 중심의 설비투자 편중은 이어지고 있다.
전체 설비투자 중 반도체·디스플레이 설비투자 비중은 2019년 30.8%에서 2020년 29.9%으로 소폭 하락했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산업은행은 "특정업종에 치우친 리스크 완화를 위해 전자부품 외에 새로운 성장동력 분야의 발굴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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